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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2978671

 

 

 

이탈리아에서 전세기 타고 온 교민들이 격리수칙 어기고 외출을 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어이가 없네요??
하루동안 민원수가 309명중 163건이요?? 짜장면이랑 족발 먹고싶다고??

격리수칙 어기는 사람들은 중국으로 보내서 격리시키고 싶네요. 그들이 지금 받는 대우가 얼마나 복에 겨운지를 알아야 정신차리죠.

지금 중국 칭다오에서 4일째 격리중입니다.
원래 중국에서 학교 다녔는데 12월에 방학하자마자 한국왔다가 여태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속만 태우고 있었는데
중국 국경닫힌다는 보도 나온날 중국에서 빈집인 채로 계속 나가는 비싼집세, 두고온 각종 귀중품들 정리때문에 오기 싫지만 억지로 어렵게 들어왔습니다.

당연히 비행기에서 내려서 공산국가 특유의 고압적인 분위기에서 코로나 검사 받았고 시동꺼질것같은 시트 너덜거리고, 난방은 커녕 발에 동상걸릴것 같이 추운 고속버스에 태워져서 호텔앞에서 남편과도 떨어진채 1인 1실 격리중입니다.

내리자마자 호텔비, 밥값 2주씩 선불로 내게 한 다음
시골에 농약뿌리는 기계 같은걸로 사람을 빙글빙글 돌려가며 독한 알콜을 몸에 다 뿌린후
냄새나고 좁아터지고 어두컴컴한 호텔에 격리되었어요.

일단 더러운건 둘째치고 너무 춥습니다!!!!!!
너어어어어무 추워요 ㅠㅠㅠ
난방을 틀면 담배냄새 들어와서 그냥 난방 포기했어요.

수건요??
잘 말려쓰랍니다.

외부음식 완전 차단이예요.
밀봉된 컵라면이나 물 정도는 허락해 달라고 아무리 애원해도 바늘구녕 하나 안들어갑니다.
첫날 아침은 중국라면에, 밥은 그냥 개밥수준.
이게 인당 매일 2만원씩이라는걸 믿을수 없어요. 사진 첨부 하고싶네요진심.

겨우 이틀째 여기 이렇게 갇혀있다간 정신병 비롯 각종병이 오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순간 칭다오 영사관에서 각종 먹을거리 고추장, 김, 라면, 음료수 등 중국 정부에서 반입이 절대로 안된다고 한것들을 커다란 꾸러미로 각방에 인원수 대로 넣어주셨는데 진짜 받고 현실울음터졌습니다.
이 격리호텔에 여러 국적의 격리자들이 있는데 이런 지원품 받은 나라는 한국뿐입니다. 다른 국적자들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했어요. 저는 정치적 중립인 사람임에도 해외에서 이렇게 보살핌 받으니 황송하고 고마워 어쩔줄을 모르겠어요.
제 남편은 해외국적이라 원래 대상이 아닌데 아내인 제가 한국인인 덕분에 영사관에서 남편 몫도 같이 챙겨주셨어요.
영사관은 단톡방에 일일이 격리자들을 파악해 초대해서 의료지원마련도 있다고 홍보해주시고 각종 공지사항도 빠르게 전달해주시고 애로사항 해결해 주시려고 적극 노력하시는데 남편눈에는 이게 그저 부러울뿐이고 자기 나라에서는 꿈도 못꾸는 어나더레벨 이라네요..

남편은 곧 자기 나라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서
온몸에 두드러기가 났다. 물때문인것 같은데 물이라도 좀 반입할수 있게 도와달라. 한국 영사관은 지원품도 주던데 우리는 뭐 없냐 했더니
남편나라 대사관 대답이, 미안하지만 도움을 줄수있는게 없다고..

해외격리자도 이렇게 살뜰히 챙기는 정부가 한국격리는 말해 뭐하겠습니까 적어도 한국 그 좋은 환경에서 인권적인 대우 받으면서 밥도 입맛에 맞는거 먹을거 아닌가요? 인터넷도 빠르잖아요 거기는 ㅠ

여긴 인터넷도 느려터져서 카카오톡 전화조차 안터집니다..
인터넷접속은 vpn 없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속터지게 느려서 유튜브보는건 상상도 못하네요.

당신들은 한국에서 보내준 전세기까지 얻어타고 와놓고서는
격리수칙 어기고 담배를 사러 나가다니..

여긴 격리끝나고도 통행증 같은거 발급 안받으면 집으로 돌아가는 대중교통도 탈 수 없어요. 당신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았으면 좋겠네요.
중국이 이렇게까지 한다는 건 그만큼 무서운 전염병이라는 반증입니다.
중국사람들이 저한테 한국이 코로나때문에 위험하니까 중국으로 피신온거냐고, 잘왔다며, 중국이 제일 안전하지?? 이런말 할때마다 속터져 죽어버릴것 같아요.

그러니 한국 잘하고 있었는데 해외에서 와서 재뿌리지 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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