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내가 여전히 살아가야 하는 이유

 

이름 모를 그리움에

하루를 울음으로 지내고 나서도

그 눈물에 마땅한 이유 하나

붙일 수 없었던 날…

내가 당연하게 해야 할

나의 일, 나의 생활을 하면서도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너를 느끼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서

너를 발견할 때마다

때론 그 그리움이 너무 커

돌처럼 무거워지기만 하고…..

 

그 어떤 것으로도

깊이를 헤아리지 못할 만큼의

너에 대한 그 그리움은……

소나기처럼, 폭풍처럼

그리고 파도처럼

그리움이 얼마만큼인지 알 수 있다면

그 만큼의 다른 것을 채울 수도 있겠지만

깊이를 알 수 없는 그리움에

이 만큼이다 생각하면 그 보다 깊고

저 만큼이다 생각하면 그 보다 더 깊어

내가 가진 그 무엇으로도

도저히 채울 수 없는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

 

 

 

이제

잡히지 않는 그 그리움은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녘이면 달이 떠오르고

별이 빛나는 것처럼

아주 사소하면서도 당연한

나의 일부분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어쩜 넌 날 아주 영영

잊고 살지도 모른다는 서글픈 생각으로

지쳐버릴 때가 있다.

뭔지 모를 그 그리움이 그 가슴 아픔이

너 때문이었음을 깨닫고 나서도

차마 소리내어 부를 수 없는 너

나의 목멘 아우성

사랑해, 사랑해

너를…사랑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에

예외일 수 밖에 없는 내가

누군가를 잊는다는 것에 예외일 수 없었을 때

난 왜 한숨 속에 슬픈 미소라도 담아야 한다고

다짐해야만 했을까.

촌음의 짧은 시간마저도 그립게 떠오르는 너를

어떻게 영영 잊고 살려 하는지

아직 서툰 외로움을

혼자 어찌하려는지…..

내가 지은 죄

들어가면 안 되는 곳에

내 마음대로 들어간 죄

그러나

얕은 울타리조차 없었던

너의 마음 안에는…

 

 

 

너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너를 볼 수 잇는 시간은 너무나 멀다.

그러나 이런 기다림조차

내가 하고 있는 사랑의 방식인 것을

죽어서도 만나고픈 사람아.

다시 태어나도 또 만나고픈 사람아.

 

그때는

이렇게 오래 기다리고

오래 그리워 우는

마음 아픈 사연들은 아니었으면

이 다음 세상에서는

늘 못 주어서 안타까운 사람들로 만나서

매일을 그리워하며 살자.

그리운 이여.

그리워하며 살자.

 

이젠

제각기 자기 몫의 삶을 살아가기로 한다.

자기 몫의 방법대로 사랑하고

자기 몫의 방법대로 이별하고

자기 몫의 방법대로 그리워하고

이 세상

내가 여전히 살아가야 하는 이유.

 

 

landscape-4430276__340.jpg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사항 : 이지클린 "CPU, GPU 온도"기능 오류 수정 ezclean 2021.09.06 5157
공지 ezcleansetup.exe가 "HackTool.VulnDriver!1.D7DD (CLASSIC)" 진단되는 것에 대하여... ezclean 2021.07.22 5810
482 사우디 왕세자와 파키스탄 총리의 화려한 마차 행렬 은하수한스푼 2020.01.01 85
481 테슬라 트럭 공개 은하수한스푼 2020.01.01 126
480 신세계를 보여주는 최수종 은하수한스푼 2020.01.01 108
479 무안의 어느 읍내에 붙은 현수막.. file 은하수한스푼 2019.12.31 102
478 어깨깡패 file 은하수한스푼 2019.12.31 142
477 12월 30일에 통과된 공수처(반부패기관)이 한국에만 있는거라 말하는 자들이 있는데... file rlatjsddd 2019.12.31 150
476 윤상 아들 (잘생김 주의) 은하수한스푼 2019.12.31 139
475 이번주 헐리우드에서 꽤나 논란을 일으킨 사진 은하수한스푼 2019.12.31 119
474 오라면 출시 20일만에 판매량 500만개 돌파 은하수한스푼 2019.12.30 91
473 김종국을 남자로 안보는 전소민 은하수한스푼 2019.12.30 171
472 휴스턴 vs 새크라멘토 하이라이트ㅣ2019.12.10 은하수한스푼 2019.12.30 137
471 사람이 몰려 대부분 품목 매진이라 난리였던 11월 유니클로 카드매출 은하수한스푼 2019.12.30 127
470 지상렬 유튜브에 대한 진지한 인터뷰 은하수한스푼 2019.12.30 116
469 여군 최초로 투스타 탄생 은하수한스푼 2019.12.30 91
468 2019 메리크리스마스~~ file ezclean 2019.12.25 76
467 국내 토렌트 사이트 순위...(ver.2019.12.20) 2 ezclean 2019.12.24 1483
466 조금 오글거리기는 하지만...ㅋㅋ ezclean 2019.12.24 127
465 후쿠시마 오염수 결론나왔다.."바다나 수증기로 방출" // 미쳤네... iiimSnnny 2019.12.23 108
464 정말 이런 암벽 등반 달인 찬율oi 2019.12.22 128
463 메수트 외질 중국버전 위닝 2020에서 삭제 file ezclean 2019.12.19 146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1 Next
/ 5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