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 맛집, 북한산 제빵소

 

은평 한옥마을을 처음 방문했다면 한 번은 방문해야 하는 빵집이 있다면 북한산 제빵소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은평 한옥마을에 빵집이 하나밖에 없기는 하죠 ㅋ. 빵집치고 아메리카노가 5000원인 것은 조금 비싸다 싶지만 그래도 한 번은 가봐야 하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북한산 제빵소는 커피나 빵 맛집이 아닌 뷰 맛집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놀랐습니다. 밖에서 보는 북한산 제빵소보다 내부의 공간이 훨씬 넓고 인테리어를 잘해놨더라고요. 내가 은평 한옥마을에 산다면 주말은 이곳에서 시간을 보낼 것 같네요. 참고로 직업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2층 모서리 구석자리의 바닥을 잘 쓸어주세요. 예의없게 뒷처리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빵 부스러기가 떨어져 있더라고요.

 

맨 윗층에 북한산 제빵소 설계도가 전시되어 있는데 인테리어로 괜찮더라고요. 누군지 몰라도 감각이 있네요. 빈티지한 게 공간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네요.

 

빵이름이 토마토 치.. 차..뭐였던게 기억이 안나네요. 음... 살짝 부드러운 피자를 먹는 맛? 아무튼 not bad

 

달지않아 인기있는 얼그레이 티라미수, 아껴 먹었습니다 ㅋ 그 외 빵들은 다른 빵집과 비교해서 평범하네요. 시그니처 메뉴가 없다는 게 아쉽다고 할까나.

 

커피나 빵에 의미를 두지 않더라도 확 트인 뷰를 보면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지금을 생각하면 다른게 뭐가 중하겠습니까. 눈이 즐거운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