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 "온누리 쭈꾸미"
친구와 점심을 먹기로 한 날, 가리키는 쪽으로 차를 운전하면서 갔더니 도착한 곳이 온누리 쭈꾸미, 상도점이었네요.
기억이 가물거리긴 하지만 오래전에 다른 지점에 갔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긴한데 확실한 기억이 아니라서 음식에 대한 감을 못 잡겠어요.
점심시간에 맛 집을 간다는 건 웨이팅을 각오한다는 거겠죠?
설마 했더니 역시나 대기가 있네요.
대기표는 그날 뽑아서 받는게 아니라 재활용을 하는거 같아요.
출력시간의 날짜와 시간이 다르고 예약 인원 수도 다르네요.
뭐 아무려면 어때요. 재활용하면 자원도 아끼고 좋은거죠.
3팀을 보내고 우리도 자리에 착석하고 메뉴판을 봅니다.
쭈꾸미 셋트 매운맛으로 2인분과 크림 막걸리를 주문합니다.
이 전에는 샐러드가 나왔다는데 요즘 야채값이 비싸서 미역으로 바꾼거 같다고 친구가 투덜거리네요.
혼자 다 먹더구만...
도토리 묵사발이 나오네요.
시원하니 맛있어요. 밥 비벼먹을 때 조금 넣어주세요.
도토리 전입니다.
막걸리를 시켰는데 딱 좋은 안주가 나왔네요.
그러나 배불러서 한 조각 먹고 남겼어요.
크림 막걸리, 샤베트와 같은 비쥬얼이고 한 여름에 먹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보기엔 참 좋은 크림 막걸리, 막걸리가 아니고 그냥 달달한 밀키스 맛이네요.
궁금해서 시킨건데 장수막걸리가 생각나네요.
드디어 나온 오늘의 메인 메뉴 매운맛 쭈꾸미 볶음입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크네요. 크기 만족합니다.
쭈꾸미 볶음이나 낙지 볶음은 비벼야 제 맛이죠.
무생채와 콩나물은 퍼가는 코너가 있으니 양껏 넣고 비벼주세요.
테이블에 기름도 있으니 넣어주세요. 우리는 다 먹고서야 안 넣은걸 알았어요.
매운맛 은근히 뒤끝이 있네요. 우리는 딱 좋았어요.
계산을 하면 영수증을 줍니다.
버리지 마세요.
온누리 카페에서 커피 또는 티를 서비스로 내려줍니다.
직원분이 직접 내려주는 커피입니다. 괜찮네요.
쭈꾸미가 1인분에 13,000원이면 너무 비싼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다 먹기까지
만족할만한 가격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주차는 2시간 무료입니다.